설연휴엔 해외로 여행을 떠나볼까? 환율이 안정되고 경기도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해외여행길에 오르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경인년 첫 연휴인 설연휴의 일부 해외여행 명소는 벌써 만원사례.동남아 등 가까운 인기 지역은 준비된 비행기 좌석이 동이 나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잘 찾아보면 빈 자리는 나오게 마련.좀 먼 곳이나 전세기 상품을 살펴보면 내게 딱 맞는 여행상품을 고를 수도 있다.

#장거리 여행이 현명한 선택
설연휴는 겨울 성수기 중의 성수기다. 상품가격이 오르는 데다 예약도 힘들다. 미국 유럽 호주 등 비교적 먼 곳은 좌석에 여유가 있다. 장거리 상품은 가격 또한 평소와 차이가 없어 여행을 감행하기 알맞다.

《하나투어》가 내놓은 '하늘위의 궁전 A380-두바이·그리스·터키 9일'은 구름 위의 5성급 호텔로 불리는 에어버스 A380을 이용해 꾸민 고품격 상품.신화 속 그리스 문명과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터키,그리고 사막의 기적 두바이를 관광한다. 12일 출발,1인당 259만원.

가족여행이라면 '가족愛발견-시드니·골드코스트 6일'이 좋겠다. 호주여행의 기본 코스인 시드니와 골드코스트를 둘러보면서 어린이를 위한 영어체험 일정이 포함되어 있다. 14일 출발,209만원.'미 서부 3대 캐니언·라스베이거스 8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증한 우수 여행상품.그랜드캐니언 자이언캐니언 브라이스캐니언 등 3대 캐니언을 구경하고 라스베이거스 야경 및 스탠퍼드대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13일 출발,189만원.

《넥스투어》는 '빈·로마 6일 자유여행'상품을 추천한다.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다. 슈테판 성당·쉔부른 궁전·콜로세움·바티칸 박물관·성베드로 성당 등 유명 관광지를 자신이 짠 일정에 맞춰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왕복 항공과 호텔 4박을 포함해 1인당 98만원부터.

#인기 좋은 단거리 상품
단거리 상품은 대부분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그러나 여행사 홈페이지를 뒤져보면 빈자리가 남아 있는 상품을 찾을 수도 있다.

《모두투어》의 '보라카이 직항 준특급 2박4일'은 제스트항공의 보라카이 직항 취항 기념으로 만든 상품.아일랜드 호핑투어와 세일링 보트,해변 오일마사지,보라카이 나이트투어,늦은 체크아웃 등 7가지 특전을 더했다. 매주 목·금 출발,89만9000원부터.

12일과 25일 두 차례 출발하는 '타이베이·지우펀·야류·잉꺼 4일'은 중화항공 전세기 상품.직접 선택한 재료를 요리사가 즉석에서 볶아주는 몽골리안 바비큐와 샤브샤브 특식에 일급호텔에서 숙박하는 상품이다. 수질이 좋은 온천에서 몸을 풀고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인 고궁박물관 등도 구경하며 대만의 역사와 문화를 느낀다. 54만9000원.

《자유투어》의 '여유만만 저녁출발 홍콩+해양공원 4일'은 20~30대 젊은 여성들이 좋아할 상품.해양공원,리펄스베이,홍콩 최대의 도교사원인 웡타이신 사원 등을 구경하며 자유로이 젊음의 낭만을 즐긴다. 12일 출발,89만9000원.

'벳푸·유후인·아소 4일'은 부산에서 부관페리를 타고 가는 상품.여성들이 특히 좋아하는 유후인 일정이 들어 있다. 부모님을 위한 효도여행 상품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벳푸 유노하나 유황재배지,가마도 지옥온천,아소활화산 등도 둘러본다. 12일 출발,39만9000원.

#가족·부부를 위한 여행

가족여행이라면 리조트 중심 여행상품이 알맞겠다. 《넥스투어》의 '럭셔리 사이판 PIC 딜럭스룸 골드 5일'이 그런 상품 중 하나. PIC리조트에서 워터슬라이드,인공암벽타기 등 40여가지의 부대시설을 이용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새섬,만세절벽 등 사이판 관광도 즐긴다. 140만9000원부터.

《롯데관광》의 '북해도 환상여행 4일'은 부부를 위한 웰빙 여행으로 안성맞춤인 전세기 상품.눈의 나라 일본 홋카이도의 특급호텔에 머물며 온천과 게요리를 즐길 수 있어 좋다. 12일 출발,199만원.

'베이징 완전정복 4일'은 단거리 여행의 스테디셀러 베이징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12일 출발,69만9000원.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