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항상 돼 있으며 연내라도 안 만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며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항상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연내라도 안 만날 이유가 없다며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했습니다. 다만 만나서는 유익한 대화를 해야 하고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신년연설에서 올해 남북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데 이어 나온 발언이어서 올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원칙에 맞고 여건과 조건이 충족된다면 언제든 남북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발언으로 현재 구체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특히 만남을 위한 만남, 정치적 국면전환을 위한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 대통령과 정부의 일관된 생각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북한의 서해안 포 사격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여러가지 의도가 있겠지만 이러한 위협적인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최악의 상황에 대비는 해야겠지만 지금 북한의 붕괴가 임박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세계적인 기업인들과 만난후 오늘 오후 귀국길에 오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