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2.5% 올리기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앞서 서울대 고려대 등 상당수 대학이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한 가운데 연세대가 등록금 인상을 결정함으로써 서강대 등 아직 등록금을 책정하지 못한 대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연세대는 이날 총학생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으면 교육의 질 유지와 학교 발전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해 학부 및 대학원 등록금을 소폭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또 "학생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금 10억원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