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7일 번동성이 커진 현 장세에서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 수출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사흘째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당분간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대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 긴축우려, 미국 금융기관 개혁안, 버냉키 연준리 의장의 재임 여부와 같은 불확실성들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 사흘동안의 주가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술적인 반등이나 적어도 하방경직성을 기대해볼 만한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도에 동참하는 것보다 저가매수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바람직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금융권 규제안 발표 이전에는 전기가스, 기계, 통신, 유통업종을 중심으로 매수했던 국내 기관이 최근 삼성전기 등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운수장비를 중심으로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수출주 중심의 시장대응을 유지해나가는 한편, 금융과 소재업종에 대해서는 당분간 보수적인 대응전략으로 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