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또다시 1660선 아래로 밀리고 있다.

26일 오전 11시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28포인트(0.85%) 내린 1655.10을 기록 중이다.

낙폭을 키우던 코스피지수가 개인의 저가매수세로 장중 한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3300억원을 웃도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또다시 되밀리고 있다.

개인은 210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59억원, 44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업종의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일제히 3%대 하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전기전자 업종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새주인을 나서지 않고 있는 하이닉스가 인수합병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6%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도 1.66% 내린 82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다만 미국 은행규제안으로 연일 약세였던 은행과 보헙업종은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은행규제안 등 시장불안 요인이 지속되면서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주후반에 예정돼 있는 미국 IT기업들의 실적발표 정도가 지수 흐름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