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오바마 쇼크로 2%대 급락 '외국인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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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은행규제안 마련 소식이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며 코스피 지수가 168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사상 최대규모의 선물매도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도 역시 급증세를 보여 장중 3%가 넘는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7.66포인트(-2.19%) 하락한 1684.35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2만6천계약을 기록하면서 1660선대 중반까지 밀렸다.
미국 증시가 은행규제에 대한 불안으로 이틀째 급락를 보인데다 국내 증시의 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시장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지수는 25.80포인트(1.50%) 내린 1,696.21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로 주요 지지대가 무너지며 1665.60까지 급락했으나 막판 외국인 선물매도 둔화와 개인의 매수로 낙폭을 줄이면서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2만737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순매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외국인의 선물매도로 프로그램 매도가 7123억원까지 급증하면서 지수 낙폭을 확대시켰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도 비중을 축소하며 4312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이 7625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지수 하락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의 매물이 집중된 전자 금융 철강 건설업종의 막폭이 컸으며 의료정밀 전기가스업종만이 소폭 상승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