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은 기존 쓰레기종량제 봉투의 불편을 해소하고 편리성을 강화한 `끈 달린' 종량제 봉투를 제작해 3월부터 공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횡성군은 기존 봉투는 묶어서 배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물론, 인장력이 약해 쉽게 찢어지는 등의 불편이 많아 개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끈 달린 봉투는 완전 밀폐가 가능할 뿐 아니라 쉽게 풀고 묶을 수 있으며 봉투를 옮길 때 일반 손잡이처럼 끈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횡성군은 저밀도 폴리에틸렌 필름(LLDPE)을 재질로 한 투명 봉투의 상단부에 끈을 달아 당겨 묶을 수 있는 형태의 봉투를 제작해 기존 봉투와 함께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끈 달린 봉투는 대구시 등 일부지역에서 발생한 위조봉투 사용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새로 제작되는 끈 달린 봉투는 기존의 봉투 용량(10ℓ, 20ℓ, 50ℓ, 100ℓ)과 색상(분홍색, 흰색)을 그대로 사용하고 가격도 기존 가격으로 판매 또는 매입토록 해 판매상이나 주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횡성군은 3월부터 횡성읍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용한 뒤 문제점을 개선해 군 전 지역으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횡성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kimy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