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운의 역사가 60년을 맞았습니다. 짧은 역사지만 세계 6위 해운강국으로 도약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다른 60년의 시작점에 선 지금 각오도 새롭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지금으로부터 60여 년 전인 1949년. 25척의 선박을 갖고 대한민국 최초의 국책기업인 대한해운공사가 출범했습니다. 당시에는 국내 항만 사이를 잇는 근해운송이 대부분이었고 일본과 우리나라를 오가는 정기항로는 일년이 지나서야 생겼습니다. 그로부터 60년이 흘렀습니다. 지금은 선박 1천200여 척을 보유한 세계 6위 해운 강국이 대한민국의 또다른 이름입니다. 당시의 대한해운공사는 한국 전쟁과 석유 파동 등 몇 번의 파고를 경험했고 이름은 한진해운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예기치 못했던 글로벌 경기침체로 물동량이 급감하는 거센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지금의 고난은 미래로 나아가는 길목이 될 것이다. 세계인과 함께하는 새로운 한진해운 60년의 역사를 써나가겠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지주회사 체제로 변모하면서 지배구조에 투명성을 높이고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현재 9위인 세계시장에서의 위상도 5위로 끌어올리려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동서항로 위주로 짜여진 서비스를 지중해와 아프리카, 남미와 북미 등 남북항로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터미날 운영과 3자물류, 수리조선소 등 새로운 사업도 강화해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지난 60년을 뒤로하고 새로운 60년을 맞은 지금, 경기침체의 한파는 여전하게 느껴지지만 한진해운은 글로벌 선사로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