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韓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이 한화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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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서 새해 첫 '현장 경영'
연 100기 위성 생산 가능한
국내 최대 민간위성 시설 찾아
代를 이은 우주 사업 투자
1990년대초 우주산업 '첫발'
이익 연연 않고 R&D 전폭지원
누리호 발사 총괄·달 착륙선 등
김동관 부회장이 공격 확장
연 100기 위성 생산 가능한
국내 최대 민간위성 시설 찾아
代를 이은 우주 사업 투자
1990년대초 우주산업 '첫발'
이익 연연 않고 R&D 전폭지원
누리호 발사 총괄·달 착륙선 등
김동관 부회장이 공격 확장
◇ “세계 5대 우주 강국 밑거름 될 것”
김 회장은 이날 한화 우주사업의 핵심 기지인 제주우주센터 찾아 우주의 진공과 극저온(영하 180도), 극고온(150도) 환경을 구현한 클린룸과 전자파 시험장을 살펴본 뒤 임직원과 점심을 함께했다. 김 회장이 현장 경영으로 한화시스템 사업장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오찬에서 “제주우주센터는 우주를 향한 원대한 꿈의 현재이자 미래”라며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이 대한민국을 세계 5대 우주 강국으로 끌어올리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우주산업에 대한 김 회장의 각별한 관심은 한화그룹 전신인 한국화약을 이끌던 1980년대부터 시작됐다. 김 회장은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한국 국가 경쟁력을 높이려면 한화가 직접 위성을 만들고 쏘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9년 정부가 항공우주연구소를 설립하자 한화는 2년 뒤 민간 기업 최초로 항공우주 전용 공장과 연구소를 세웠다. 1993년엔 과학로켓 ‘KSR-1’을 쏘아 올리는 과정에서 고체 추진 로켓 기술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2002년 시작한 한국 첫 발사체 ‘나로호’가 실패하자 김 회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다시 도전하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11년 뒤인 2013년 1월 나로호는 발사에 성공했고, 한국은 세계 11번째로 1t급 위성을 자력 발사한 국가가 됐다.
◇ 대를 이은 우주산업 투자
한화의 우주산업 투자는 이후 본격화됐다. 2015년 항공엔진과 우주사업이 주력인 삼성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전자·통신 방산업체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를 손에 넣으면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본격 참여했다. 김 회장은 위성 개발이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미래를 위한 도전에는 긴 안목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연구개발(R&D) 비용을 꾸준히 지원했다.김 회장의 꿈은 이제 김 부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김 부회장은 우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 그룹 산하에 ‘스페이스 허브’란 이름의 컨트롤타워를 세웠다. 스페이스 허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체 엔진 △한화시스템·쎄트렉아이의 위성체 △㈜한화의 고체연료 추진체 △한화디펜스의 발사대 사업을 하나로 뭉친 것이다. 김 부회장은 스페이스 허브 출범식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려면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엔지니어 중심 조직을 꾸려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 결과물이 2022년 6월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이었다. 한화는 액체로켓 엔진 국산화를 이끌었고, 한국은 자력으로 실용위성을 발사한 7번째 국가가 됐다. 한화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우주선 발사체 사업을 넘겨받아 총괄 주관과 조립, 운용 등을 맡고 있다. 제주우주센터에선 올해부터 지구 관측용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 등을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SAR은 우주에서 쏜 레이더를 활용해 지상 지형도를 만드는 시스템을 말한다.
한화의 다음 목표는 한국을 세계 5대 우주 강국으로 올려놓는 데 일조하는 것이다. 김 회장은 “한화가 달 궤도선에 이어 달 착륙선 추진 시스템 개발까지 맡은 만큼 책임이 막중하다”며 “어려워도 가야할 길을 가는 것이 한화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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