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자동차,LG 등 주요 대기업들이 대규모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티에 잇따라 지원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삼성그룹은 국제 구호단체를 통해 100만달러 이상의 성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계열사별로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이티를 관할하고 있는 LG전자 파나마 법인도 의약품,의류,식수,식량 등 6만달러 상당의 구호물자를 아이티에 보내기로 했다. 파나마 법인은 구호물자 전달 외에도 LG전자 세탁기를 활용한 무료 세탁서비스 등 직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계획 중이다. LG전자 사원협의체인 디지털 보드와 노조도 이날 굿네이버스를 통해 구호기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현대중공업도 도미니카 주재 아이티대사관 및 국제적십자사와 협의해 21t과 11t급 굴삭기 2대를 지진 현장에 급파하기로 했다. 응급복구가 끝날 때까지 오일과 필터 같은 소요자재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가 국제적십자를 통해 10만달러의 피해복구 지원금을 전달키로 한 데 이어 코오롱도 1억8000만원 상당의 텐트 150개를 아이티로 보내기로 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