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주요 기업들의 2009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됩니다. 3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요 관전 포인트를 이기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오는 14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집니다. 15일에는 신세계, 20일 LG디스플레이에 이어 21일에는 기아자동차가, 그리고 22일에는 현대자동차가 실적을 내놓습니다. 이어 26일에는 삼성SDI, 27일에는 LG전자가 그리고 삼성전자와 LG화학, 현대중공업과 SK텔레콤 등이 이번 달 마지막 주에 실적을 발표합니다. 우선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와 비교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과급 지급과 2010년을 위한 선제적 마케팅 비용 지출로 4분기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영업이익보다는 기업의 영업 상황을 좀 더 현실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매출 실적에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조승빈 대우증권 선임연구원 "영업이익은 성과급이나 마케팅 비용 등이 과도하게 지출되면서 일시적인 지출이 있었기 때문에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렇지만 매출 실적은 기업의 영업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지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매출실적이 기대에 미치는지를 확인해야겠습니다." 대우증권은 2010년 매출 성장세가 기대되는 IT와 기계, 해운과 건설 업종에 관심을 갖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또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종으로 IT는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항공과 석유정제는 대한항공과 SK에너지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률이 높고, 10년 예상 PER이 저평가 돼 있는 종목에 주목하라며 기아차와 대한항공, LG텔레콤과 STX조선해양, 종근당 등을 추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실적 개선 종목에 집중돼 있다며 실제로 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내놓을 경우 외국인 매수로 인한 증시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