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갑호비상체제로 교통 관리근무

수도권에 폭설이 쏟아진 4일 전국의 도로 43곳이 통제되고, 고속도로 나들목 7곳에서도 차량이 다니지 못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통제되고 있는 도로는 43곳으로, 서울에서는 삼청터널길과 인왕산길, 북안산길, 은평터널길, 후암동길, 당고개길, 남태령길, 이수고가, 내부순환로 진입램프, 방학로, 훈련원로, 소파길, 북부간선도로 진입램프, 잠수교 등 15곳에서 차량이 다니지 못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간석고가도로 0.55㎞ 구간에서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성남의 남한산성로 3.5㎞ 구간에서도 양방향 차량 통행이 금지돼 있다.

경기도에서는 광주시 남한산성로 11㎞ 구간과 이배재고개 3㎞ 구간, 용인시의 곱든고개와 정수리고개, 안산시의 해안로와 공단고개길, 의왕시의 57번 국지도와 오메기고개, 도깨비도로 등에서 차량이 통제됐다.

여주군의 산북면 상호리 후리고개와 강천면 백화사고개, 삿갓봉고개, 가남면 항아리고개, 도전리고개와 포천시의 이동교리 원바위고개, 선단동 해룡고개, 양주시 원바위고개, 투바위고개, 고양시 해음령로, 부천시 하우고개, 여유고개 등에도 차량이 다니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삼척시의 424번 지방도(치악재)와 910번 지방도(석재개), 춘천시의 46번국도 배후령 등이 통제됐으며, 경북에서도 예천군 927번 지방도 7㎞ 구간에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

고속도로의 경우 경부고속도로 서초와 양재, 수원, 오산(하), 판교(상), 서울외곽고속도로 산본, 평촌 등 7개 고속도로 나들목(IC)에서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서울(오전 9시)과 인천(오전 11시), 경기지방청(정오)에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 비상을 발령, 교통경찰관과 지역경찰, 기동대 전원을 투입해 교통관리와 제설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투입된 경력은 2만3천444명으로 서울이 1만488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6천367명, 인천 3천879명, 강원 915명, 고속도로순찰대 780명, 충남 504명, 충북 238명 등이다.

경찰은 또 순찰차와 제설차 등 장비 3천938대를 동원하고 염화칼슘과 소금 2만144t을 뿌리며 도로관리청이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