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자동차 그룹(회장 정몽구)은 2오늘 현대차 112명, 기아차 54명, 계열사 138명 등 304명 대규모의 2010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사에 따라 부회장 2명, 부사장 7명, 전무 29명, 상무 40명, 이사 96명, 이사대우 130명 등이 승진했습니다. 현대기아차그룹의 대규모 승진 인사는 괄목할 만한 해외판매 신장, 일관제철사업의 성공적 진행과 금융부문 등의 약진을 2010년에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기존 경영진과 임원진에 대한 교체폭은 최소화 하면서 이뤄진 것입니다. 부회장에는 현대자동차의 김용환 사장과 현대모비스의 정석수 사장이 선임됐습니다. 신임 김용환 부회장은 현대차 유럽총괄법인장과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현대·기아차그룹의 글로벌 전략 추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고, 신임 정석수 부회장은 현대제철 관리-영업담당, 현대파워텍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였으며, 2005년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래 글로벌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부사장으로는 현대차 오승국 북경현대기차 구매본부장, 기아차 이재록 재경본부장, 현대모비스 김순화 알라바마 법인장·송창인 품질본부장·김한수 구매담당, 현대위아 류재우 차량부품사업본부장, 현대제철 김수민 부대설비건설본부장 등이 선임됐습니다. 회사측은 현대모비스에서 3명의 부사장이 승진한 것은 현대·기아차 부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확대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성인력에 대한 발탁 인사도 이뤄졌습니다. 판매와 마케팅의 변화를 주도할 우수 여성 인력을 임원으로 발탁해 현대차 김화자 부장, 현대카드 이미영 부장이 이사대우로 승진하면서 현대차 최초의 여성임원이 됐습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글로벌메이커들의 구조조정과 전략적제휴 등 세계 자동차 산업의 재편 속에서 조직과 인력 구조를 정예화하고 R&D와 판매·마케팅 역량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