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황제' 미하엘 슈마허(40·독일)가 벤츠의 상징 '삼각별'을 달고 레이싱트랙으로 돌아온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간) 독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슈마허가 메르세데스의 포뮬러 원(F1) 레이싱팀인 페트로나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슈마허는 계약금을 포함, 무려 700만유로(약 120억원)의 연봉을 받게 될 전망이다.

슈마허가 F1에 복귀하는 것은 지난 2006년 은퇴한 후 4년 만이다.

슈마허는 지난 1994년부터 2006년까지 F1에서 활동하며 총 7번의 그랑프리 우승을 포함, 모두 91차례의 승리를 거머쥔 'F1의 전설'이다.

은퇴 이전까지는 매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미국)와 스포츠 선수 수입 1,2위를 다퉜으며, 전성기에는 한 해 수입이 8000만달러를 넘나들기도 했다.

메르세데스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F1에 참가하며 슈마허와 니코 로스베르크(25·독일) 2명의 레이서로 팀을 꾸렸다. 내년 시즌은 오는 3월 14일 바레인 그랑프리로 시작된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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