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4일 삼성SDI에 대해 현재 주가는 4분기의 실적부진이 반영된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14만4000원에서 18만원으로, 투자의견은 '보유'에서 '매수'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민희 연구원은 "삼성SDI의 주가는 4분기 실적 부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일회성 비용 소멸과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이차전지 수요 개선으로 내년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의 최근 주가 약세는 예상보다 더 부진한 4분기 실적과 이차전지 가동률의 하락 때문이라는 것.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업계평균 추정치가 569억원(에프앤가이드 기준)이지만 실제로는 394억원에 그쳐 전분기보다 55% 하락한다는 추정이다.

그러나 내년 1분기에 비수기에도 실적이 양호하고, 내년초 이차전지 가동률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여 '매수' 적기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는 내년 1분기에는 비용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수요회복으로 이차전지 주문은 다시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에 PDP 패널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배터리의 추가수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