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노사갈등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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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마감을 열흘 남짓 앞두고 그동안 잠복해있던 대기업 노사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갈등의 핵심쟁점은 임금인상과 고용안정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8일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 임단협 협상을 진행해왔습니다.
사측이 '기본급 동결'안을 제시하면서 양측은 밀고 당기기를 계속했지만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
(S1)(현대차노조, 쟁의발생 으름짱)
노조는 회사가 진전된 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22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를 하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회사는 내년 경영환경이 더욱 불투명하다며 노조의 요구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한쪽의 양보가 없다면 충돌은 불가피합니다.
(S2)(기아차도 임금협상 갈등)
기아차도 노사간 협상이 막히면서 이미 지난 주말 특근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사상최대의 실적으로 임금인상 갈등을 빚고 있는 기업이 있는 하면 고용불안이 노사갈등을 불러오는 기업도 있습니다.
열한달만에 매각작업이 재개된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오늘 쟁의행의 찬반투표에 들어갑니다.
(S3)(대우조선, 오늘 쟁의 찬반투표)
노조는 산업은행이 가격만을 고려할 경우 기술유출과 고용보장이 어렵다며 매각작업 참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이미 지난해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었을 당시에도 현장실사를 거부하며 실력을 행사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매각작업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S4)(실적부진 업종 구조조정 가능성)
이밖에도 올해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조선과 중공업, 철강 일부 업체들도 구조조정을 검토하면서 연말 사업장 분위기는 쌀쌀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연내에 이같은 갈등이 일단락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S5)(연내 갈등해소 가능성 여전)
노조의 입장에선 불확실한 내년 경영환경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사측은 한단계 높아진 위상을 마냥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우기 여전히 위기상황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따가운 여론을 못본척 하기 어렵다는 현실론도 작용할 전망입니다.
(S6)(영상편집 김지균)
올해 실적이 우수했던 대기업을 중심으로 세밑 노사갈등이 높아진 가운데 양측의 막판 타결여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