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 글래스고로 이적한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0)이 21일 입단식을 하고 셀틱 선수로 첫 걸음을 뗀다.

기성용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IB스포츠는 17일 "피터 로웰 셀틱 사장이 직접 방한한 가운데 21일 오전 10시 강남구 역삼동 스타타워 30층 나이키 쇼룸에서 기성용의 셀틱 입단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로웰 사장으로부터 전달받고 셀틱 선수로서 첫발을 내딛는다.

K-리그 FC서울에서 활약해 온 기성용은 내년 1월1일부터 4년간 셀틱에서 뛰기로 계약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적료는 200만파운드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자회견은 기성용의 셀틱 이적이 확정되고 나서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행사다.

셀틱은 스코틀랜드가 아닌 한국에서 먼저 기성용의 입단 행사를 마련해 한국팬 확보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이날 해외 진출에 대한 소감과 목표 등을 밝히고 로웰 사장은 기성용을 영입한 배경과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 등을 한국 팬들에게 직접 털어놓을 예정이다.

입단 행사 후 같은 장소에서 축구 유망주와 팬들이 참가하는 미니 클리닉도 준비됐다.

기성용은 이날 저녁 주한영국대사관 초청 만찬에도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