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황제' 미하엘 슈마허(40.독일)가 내년에 복귀 여부를 결정한다.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그랑프리에서 7번이나 종합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슈마허의 현역 복귀설이 최근 나도는 가운데 그를 영입할 팀으로 거론되는 메르세데스가 17일 "팀의 두 번째 드라이버를 2010년 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2010시즌에 출전할 두 명의 드라이버 가운데 한 명은 이미 니코 로즈버그(24.독일)로 결정한 메르세데스는 "누가 우리 차에 가장 잘 맞는 드라이버인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독일 언론들은 이미 슈마허의 복귀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6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던 슈마허는 총 91차례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F1의 전설'로 은퇴 이전까지는 항상 해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미국)와 스포츠 선수 수입 1,2위를 다퉜던 선수다.

올해 7월에도 고문을 맡고 있는 페라리의 펠리페 마사(28.브라질)가 경주 도중 크게 다치는 바람에 대타 격으로 다음 레이스에 출전하기로 했지만 목 부상을 이유로 이를 철회했다.

한편 페라리도 최근 "만일 슈마허가 다른 팀으로 가기를 원한다면 막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슈마허의 메르세데스 입단에는 걸림돌이 없는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