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박기성 한국노동연구원 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박 원장이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사표를 제출해 현재 수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박 원장은 지난 8월 취임했으며 이후 노동연구원은 인사 경영권 문제를 놓고 노사 갈등이 격화돼왔다.지난 9월에는 노조가 전면 파업에 나섰고 노동연구원측은 이에 맞서 지난 1일 직장폐쇄를 단행했다.노사갈등의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자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이사회를 열어 연구원 예산의 감축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원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후임 원장은 다음달께 선정될 예정이다.노동연구원장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모를 통해 추천받은 3명 중 1명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정해진다.임기는 3년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