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MBC 사장(사진)이 사표를 제출,재신임 여부가 주목된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9일 엄 사장과 이사 및 감사 등 MBC 임원 8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1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은 "지난 7일 오전 엄 사장과 감사 및 이사 전원이 재신임 여부를 묻기 위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며 "이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해 사표를 수리할지 여부와 교체범위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 사장은 지난달 말 열린 이사회에서 3개월간 추진해온 '뉴MBC 혁신플랜'의 성과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돼 스스로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