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AC) 1호 상장을 노렸던 씨엔티테크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에서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씨엔티테크는 다음주 중 상장 자진 철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지난 26일 열린 한국거래소 코스닥위원회 예비심사에서 상장 승인을 받지 못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때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여주기 위해 푸드테크 사업을 강조했는데 이 전략이 실패했다”고 밝혔다. 씨엔티테크는 AC와 함께 외식업 주문 중개 플랫폼 사업을 병행 중이다.AC는 극초기 창업 기업을 발굴해 시드 자금을 투자하고 해당 기업을 육성하는 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AC는 461개사에 이른다. 씨엔티테크는 최근 2년간 기업 158곳에 투자해 국내 AC 중 투자 건수가 가장 많았다.AC 업계는 상장에 도전해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있다. 지난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가 금융감독원의 거듭된 정정 요구에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퓨처플레이도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까지 받았지만 상장 시기를 아직 잡지 못했다.고은이 기자
사진=연합뉴스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쇄신을 위해 인물 중심이 아닌 정책 중심 계파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당으로서 정책 아젠다를 주도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9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왼쪽 네번째)이 국회에서 주최한 '국민의힘 무엇을 혁신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윤 의원은 총선 패배 이후 여당 쇄신 전략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잇따라 개최해 왔다. 서 교수는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 어떻게 자생력을 키우고, 실력을 갖출 것인가 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대통령 탓만 하다 보면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요원해진다"고 진단했다.그는 인물 중심으로 계파를 형성하는 한국 정당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서 교수는 "친윤, 친문 같은 사람 이름이 붙는 계파가 아니라 이념, 정책 중심의 개파가 필요하다"며 "당내에서 치열하게 논쟁하고, 법안과 관련해 보팅 블럭(법안 의결 중심 공동체)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정책·기업가형 의원이 많아야 한다"며 "'미스터 저출산' '미스터 의료 개혁'이런 국민이 동의한 아젠다에 대한 전문가들이 생겨나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수직적 당정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이 정당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나 용산 눈치만 보며 따라갔다"며 "정당 정치를 복원하고, 정당으로서 역할과 책임성을 강화해 지금의 수직 구조를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