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매거진입니다. 실업급여와 고용유지지원금 등 고용지표들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사상최대를 기록하던 실업급여 지급액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실업급여 수급자수가 올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실업급여 지급액은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노동부는 지난달 실업급여 수급자가 33만4천명으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업급여 수급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해 11월부터 급격히 늘기 시작해, 지난 4월에 최고를 기록한 뒤 이후 조금씩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2천787억원으로 정점이었던 지난 4월 4천58억원에 비해 30%나 줄었습니다. 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지난달보다 조금 늘긴 했지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7만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지난 1월에 12만8천명에 비해 45%나 줄었습니다. 고용유지지원금도 올 들어 최저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인력감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훈련이나 휴가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에 정부가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은 지난달 7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최저 수준입니다. 최고를 기록한 지난 4월 451억원에 비해 84%나 감소한 것입니다. 실업급여나 고용유지지원금이 최저수준을 기록했다는 것은 그동안 계속되던 고용추락에 제동이 걸리고,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해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고용 추락이 이제 멈췄다고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고용이 본격적인 회복을 하려면 신규고용이 늘어야 할텐데요. 구인구직 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달 신규 구인인원은 본격적인 공채시즌인 9월과 10월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노동부는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지난달 신규구인인원이 11만8천명으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3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신규 구인인원이 넉 달 연속 11만명 이상을 기록하는 양호한 모습입니다. 신규 구직인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신규 구직인원은 19만1천명으로 지난해 11월 16만8천명에 비해 2만3천명, 13.7% 증가했습니다. [앵커] 올해 대표적인 공공일자리인 희망근로 사업, 내년에도 규모를 줄여서 이어갈 예정인데요. 정부가 내년에는 참여자 선발방식과 대상 사업을 조정하기로 했군요? [기자] 네. 희망근로 사업 내년에 규모가 줄어들게 되는데요. 그 대신 재산이나 소득 기준에 상한선을 두는 방식을 도입해,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도록 운영할 예정입니다. 참여 대상은 올해 소득이나 재산 기준에 상한선이 없었지만, 내년에는 기초생계비 120% 이하이면서 재산이 1억3천500만원 이하인 자로 한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주민등록표상 공무원의 가구원을 배제하고, 고령자 비율을 원활한 사업 추진과 안전사고 위험을 고려해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희망근로 대상 사업은 주거취약지역 시설개선, 슬레이트 지붕개량, 취약계층 주택개선, 동네마당 조성 등 친서민사업 4가지와 재해취약시설 정비, 영세기업 밀집지역 인프라 개선, 공공시설물 개보수, 정보화, 중소기업 인력지원, 주민숙원사업 해결 등 생산적 사업 6가지로 정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사업안을 확정하고서 내년 1월 18~29일 사이에 참여자를 모집해 3월 2일부터 사업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희망근로사업의 내년예산은 5천727억원으로 총 10만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