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의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는 올해 정규 멤버로 데뷔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하며 차세대 골프여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한국과 호주, 일본, 미국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한 신지애의 올해 수입은 얼마나 될까?
신지애는 LPGA 투어에서 25개 대회에 출전, 세차례 우승을 포함해 12차례 '톱10' 입상 등으로 180만7천334달러를 상금으로 벌어 들였다.

25일자 환율로 환산한다면 약 20억9천만원에 이른다.

또한 신지애는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차례를 포함해 다섯 차례 톱10에 들며 3천740만1천110엔의 상금을 받았다.

한화로 환산하면 4억9천만원이나 된다.

여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컵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1천950만원을 받았고 호주 대회 상금 2천만원을 보태면 올해 상금 수입만으로 26억1천500만원을 벌었다.

올해 초 미래에셋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으며 1년 후원금 10억원을 받은 신지애는 LPGA 투어 우승 때 상금의 50%, 2∼5위 입상 때 상금의 30% 등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5억원을 받게 된다.

그리고 24일 미국 종합화학회사 다우케미컬이 신지애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들의 후원도 줄을 잇고 있다.

다우케미컬은 계약 기간 2년에 신지애의 오른팔에 로고를 붙이는 조건으로 계약했으며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 않았다.

신지애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다우케미컬이 먼저 스폰서 계약을 요청했다.

의류 스폰서인 코오롱 등 서브 스폰서들의 후원금까지 합한다면 3억원 정도 된다"고 밝혔다.

여기다 LPGA 상금왕과 신인왕 타이틀까지 차지하면서 미래에셋이 추가로 주는 보너스까지 더한다면 신지애의 올해 수입은 50억원은 족히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신지애는 현재 BMW를 타고 있지만 지난 달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마스터스GC레이디스에서 우승한 뒤 부상으로 시보레 스포츠카를 받아 어떤 자동차를 타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