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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 100년 앞둔 원불교 혁신통해 세계화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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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원 신임 교정원장
    "교단 창립 100주년(2015년)이 6년 남았는데 사람으로 치면 아직 한 살도 되지 않은 '애기 교단'입니다. 교단의 크기보다는 원불교의 주장이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부합하는지 아닌지로 봐주세요. 잘 하면 칭찬과 격려를 해주시고,그렇지 않다면 충고와 비판을 달게 받겠습니다. "

    지난 7일 제25대 원불교 교정원장에 취임한 전산(田山) 김주원 교무(61 · 사진)는 24일 원불교가 운영하는 서울 삼각지의 도심형 실버타운 하이원빌리지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교정원장은 불교 종단의 총무원장에 해당하는 교단 행정책임자로,임기는 3년이다.

    "원불교의 현재 과제는 100주년 이후를 잘 준비해 열어가는 겁니다. 이를 위해 우선 교단의 모든 부분이 교법(敎法)대로 잘 운영되고 있는지 잘 살펴서 혁신할 생각입니다. 혁신의 범위는 작은 일부터 큰 일까지 다 망라해야 겠지요. "

    새 종교로 출발한 원불교가 100년 가까이 되면서 기성 종교와 같은 껍질이 생기고 박제화된 부분이 있어 이를 바로 잡겠다는 것.김 원장은 혁신의 원칙이자 바람직한 삶의 길로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1891~1943년)가 제시했던 '사요(四要)'를 들었다.

    사요란 스스로 힘을 길러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힘 없는 이를 보호해 주는 자력양생,지혜가 높은 이를 스승으로 삼는 지자본위(智者本位),모든 후진을 두루 교육하는 타자녀 교육,공적인 일에 공헌한 이를 잘 받드는 공도자(公道者) 숭배다. 이를 통해 인권 · 지식 · 교육 · 생활의 평등을 이룩하고 약자도 강자로 발전하도록 하자는 것이 원불교의 가르침이다.

    "가령 일에 따라 지혜로운 자와 그렇지 못한 자가 있게 마련인데 우자(愚者)가 지자(智者)에게 배우는 것은 당연합니다. 제가 원불교 교법은 좀 알지만 취재하고 글쓰는 일에는 여러분이 저보다 지혜로우니 제가 여러분한테 배워야죠.또 교단이나 사회를 위해 기여한 분들은 재가신자라도 잘 모셔야 합니다. 출가 · 재가는 삶의 형식이지 높낮이가 아니거든요. 우리가 사요에 맞게 잘 살고 있는지 점검해서 잘 안 되는 부분은 고치려는 겁니다. "

    김 원장은 또 여자교무의 정녀(독신) 서원이나 획일적 머리 · 옷 모양 등도 실용적인 입장에서 불편하다면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녀 서원 폐지와 관련해서는 "대종사님은 결코 정녀 서원을 강제한 적이 없다"며 "언제 개선될지는 모르나 방향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전주에서 태어나 전주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원불교에 입문,교정원 총무부장,중앙중도훈련원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그는 "원만하고 광대한 종교신자가 되자는 말씀이 요즘에는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며 "모두가 원만하고 민족,국가,인종,네편,내편으로 조각나지 않은 광대한 사람이 되자"고 당부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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