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금강산관광이 시작된지 11주년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1년여 중단된 금강산관광 재개 시기는 아직알 수 없어 현대아산의 분위기는 침울합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정은 현대그룹회장이 금강산을 찾았습니다. 11년전 정주영 선대회장이 소떼를 이끌고 얻어낸 금강산관광을 기념해 금강산 현지를 둘러보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만나 금강산 관광 재개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관광재개는 요원해보입니다. 얼마전 서해의 남북교전으로 남북간 긴장감이 높아진데다 관광재개를 위한 3가지 선결조건인 선사과, 철저한 진상규명, 신변안전보장을 북에 요구하는 우리정부의 입장은 단호하기 때문입니다. 관광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사업을 주도하는 현대아산의 손실은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한 달에 130억원이 넘는 손실을 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까지 대북관광 중단으로 인한 매출손실은 2236억원에 이르고 올해 영업적자규모는 461억원으로 추산됩니다. 대규모 유상증자와 더불어 임직원 급여 삭감,일부직원 대기발령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지만 기약없는 기다림에 현대아산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사업정상화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다시금 생각하고 각오를 다지기 위해 오늘 금강산 방문을 결정했다는 현정은 회장. 금강산 일정을 마치고 오늘 오후 고성 동해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했습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