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크 보이' 이용대(21. 삼성전기)의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기념한 국제대회가 이용대의 고향인 전남 화순에서 열린다.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과 전남배드민턴협회가 주최하는 2009 화순 코리아챌린지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24일부터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6일 동안 펼쳐진다.

2007년부터 국내에서 해마다 열린 코리아챌린지는 총상금 1만5천달러가 걸린 소규모 국제대회다.

그동안 경기도 수원과 전남 여수에서 차례로 개최됐다.

이번에는 이용대를 배출한 화순군이 대회 유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용대가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따자 이를 기념해서 대회를 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유치에도 성공했다.

화순은 배드민턴과 인연이 깊은 고장으로 유명하다.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중수 감독의 고향이 화순이고 김 감독의 부인이자 1980~90년대 세계무대를 휩쓸었던 정명희 씨는 화순군청에서 감독을 맡고 있다.

이런 배경을 발판삼아 화순군은 국내 배드민턴의 메카로 거듭나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지난 9월 배드민턴 라켓 모양의 인공호수 옆에 종합실내체육관인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를 지었고, 이용대의 금메달 획득을 기념한 배드민턴전용경기장도 건설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국가대표 1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 15개 나라에서 150여명이 실력을 겨룰 계획이다.

특히 이용대는 고향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처음으로 나서는 만큼 팬 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