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10'의 부문별 혁신상을 휩쓸었다. 한국 기업이 받게 될 혁신상 수상작은 40여개다.

삼성전자는 11일 CES에 출품한 TV(4개),블루레이 플레이어(3개),홈시어터(1개),냉장고(1개),전기오븐레인지(1개),휴대폰(6개),MP3플레이어(2개),모니터(1개),디지털액자(1개),전자종이 단말기(1개) 등 21개 제품이 'CES 혁신상'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삼성디지털이미징도 카메라 분야에서 2개의 상을 받는다.

지난해 42개에 비해서는 수상작의 숫자가 줄었지만 시장규모가 큰 주력 상품들이 상을 받게 돼 내실 면에서 지난해 못지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상작 중 LED(발광다이오드) TV,블루레이 플레이어,홈시어터 등 3개 제품은 카테고리별 1등 제품에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s 2010)'을 받는다.

LG전자도 이번 대회에서 TV(6개),블루레이 플레이어(3개),휴대폰(3개),홈시어터(2개),냉장고(1개),청소기(1개),디지털 저장장치(1개) 등 총 17개에 달하는 혁신상을 수확할 예정이다. 지난해 14개보다 수상작의 숫자가 3개 늘었다. 최고 혁신상 수상작은 LED TV 1개다. LG이노텍도 모바일 와이맥스 모듈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게 됐다.

혁신상의 요건은 기술과 디자인이다.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와 미국가전협회(CEA)가 전시회 출품작들 중 우수작을 선별해 혁신상 수상작을 결정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