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회위원회 회의와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하면서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0포인트(0.10%) 내린 1580.7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다우지수가 전날 닷새째 상승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전날 보다 8.14포인트
(0.51%) 오른 1590.44로 출발했다.

하지만 개별 투자주체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매수주체가 실종되면서 하락세로 반전하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로 양호한 베이시스가 유지되면서 프로그램매매로 839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 유일한 증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개인은 4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가며 315억원은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도 156억원을 순매도하며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만 460억원의 매수 우위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금융, 은행 등이 하락하고 있고, 여타 업종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약세를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신한지주, 한국전력, SK텔레콤이 소폭 오르고 있지만 포스코와 현대차, KB금융, LG전자, 현대모비스는 약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종목별로는 SK C&C가 상장 첫날 5%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LG생활건강도 외국계의 매수세에 힘입어 4%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