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국감을 앞두고 전격 사퇴하면서 사퇴 배경이 국감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내일 부산에서 열릴 거래소 국감은 이정환 이사장의 사퇴 배경을 둘러싸고 날선 공방이 예상됩니다. 사퇴 과정에서 현 정권의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입니다. 이미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은 외압에 의한 사퇴로 규정하고 앞다퉈 성명서를 내놓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현 정부의 보복성 사퇴로 몰아가려는 부산지역 출신 의원들의 공세가 예상됩니다. 이에 맞서 여당 의원들은 거래소의 방만 경영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맞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거래소 임직원 연봉이 금융공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추궁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거래소의 공공기관 조기 해제 문제 역시 화두가 될 전망입니다. 이정환 이사장이 사퇴 조건으로 공공기관 지정을 해제해 줄 것을 요구한만큼 당위성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됩니다. 거래소의 독점수익인 수수료 부분도 중점 사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05년부터 3년간 거래소가 매년 거둬들인 수수료 수입이 1년 예산의 평균 1.9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첫 도입돼 잡음이 적지 않았던 상장폐지실질심사 제도와 MSCI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잇따를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