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6일 자신의 이름을 걸고 수원에 건립하는 '박지성 축구센터' 기공식을 가진 뒤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문적인 선수를 양성하는 것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축구를 통해 정신적, 육체적 부분도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축구에 대한 즐거움을 안고 축구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축구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발달 장애아 치료를 위한 축구 프로그램 운영 복안도 피력했다.

다음은 박 선수와의 일문일답.

-- 수원에서 축구센터를 건립하게 된 배경은.

▲제가 수원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청소년기를 수원에서 보냈다.

저 역시 축구센터를 건립하면 최우선으로 선택할 장소가 수원이었다.

수원시가 많이 도와주었고 경기도에서도 큰 도움을 줘 저로서는 기쁘게 수원에서 축구센터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축구센터에서 바로 전문적인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지 않을 것 같고 향후 시간이 지나면 그런 부분(엘리트선수 양성)을 생각하겠다.

그러나 처음 시작할 때는 많은 어린이들이 축구를 통해 정신적, 육체적 부분도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축구에 대한 즐거움을 안고 축구를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그걸 계기로 전문적 축구선수를 양성하는 센터로 커 나가길 바라고 있다.

-- GS칼텍스가 공식파트너로 선정됐는데.

▲ 기쁘게 생각한다.

너무나 많은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받을 것 같고 그래서 (축구센터가) 추구할 수 있는 시스템 환경을 갖출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부분을 서로 협조해 많은 장점들을 센터를 통해 얻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결혼계획은 없는가.

▲ 아직 결혼할 상대자를 못 만났다.

아직까지 솔로로 지내고 있다.

-- 박 선수 아버님 말씀이 발달장애아 11명으로 팀 구성하는 게 먼 미래 목표라고 하시던데.

▲우연하게도 축구를 통해 그런 부분을 치료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함께 일해주는 JSFC 대표님도 그런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가능성이 있다면 축구의 힘으로 그런 쪽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너무나 좋은 취지이고 기대를 갖고 있기에 (발달장애) 치료까지 할 수 있다면, 그 부분이 더해진다면 너무나 큰 일이라 생각한다.

-- 축구센터 어린이들을 직접 지도할 계획은.

▲ 매년 여름휴가 때 한국으로 돌아오기에 적어도 1년에 한 번 선수들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