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제약사들이 해마다 20%씩 성장하고 있는 항암제 시장을 잡기 위한 신약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들이 항암제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신약 1호이자 항암제 첫 작품인 SK케미칼의 선플라(주)가 탄생한 지 만 10년.

그동안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성과가 꾸준히 나왔지만, 항암제 분야 만큼은 사실상 다국적 제약사들의 '놀이터'였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20%씩 성장하고 있는 항암제 시장에 국내 제약사들이 잇따라 진출을 선언하면서 향후 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지난 2007년 국내 항암제 시장 규모는 3천900억원, 지난해에는 5천억원을 기록했고 2011년 1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1조원 규모는 고혈압치료제 시장과 버금가는 규모로 전체 제약시장의 8%에 해당해 제약사들이 노릴만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제약업계 관계자

"항암제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어서 우리나라 제약사 뿐 아니라 해외 제약사들도 연구개발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2011년경에는 심혈관계 치료제를 제치고 항암제가 제일 많이 팔리는 의약품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상용화가 임박한 항암제는 한미약품의 '오락솔'(개량항암제)과 글리벡을 대체할 일양약품의 백혈병 치료제(IY5511)로 임상2상에 진입한 상탭니다.

또, 바이넥스의 자가유래 수지상세포인 온코백(폐암)과 디씨백(DC-VAC; 대장암)도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나이티드제약과 삼양제넥스 역시 내년 6월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사노피아벤티스의 '도세탁솔' 개량신약 개발을 진행중입니다.

특히 다국적 제약사들의 영역이던 '표적항암제' 시장에서도 국내 제약사들의 연구개발이 한창입니다.

국내외 의학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중외제약의 Wnt 표적항암제는 전임상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전세계 8조원 규모의 백혈병치료제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네오팜 역시 2개의 항암제 저분자 신약후보 물질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며, 다국적 제약사로의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SK케미칼의 선플라(주)와 종근당 '캄토벨'이후 불모지나 다름없던 항암제 시장에 국내 제약사들이 성과를 꽃피울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빠르고, 쉽고, 싼 휴대폰 주가조회 숫자 '969'+NATE/magicⓝ/SHOW/ez-i><TV를 통한 관심종목 조회 및 주식매매 서비스(데이터방송)>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