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시장의 자생적 회복은 내년 하반기 이후 가능할 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미국 부동산 시장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의 다각적 지원으로 주택매매가 증가하고 주택가격 하락도 완화됐지만 정부 지원이 중단되면 주택시장은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정부의 대책들에도 불구하고 가계 자산 감소와 실업률 상승으로 인해 주택시장이 추가적인 탄력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연구소는 또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올해 말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더라도 가계소비와 고용환경이 개선되지 않아 공실률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상업용 부동산 부진이 은행 손실로 이어지고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신용경색이 진행될 경우 미국 경기회복 속도를 둔화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