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손소독제 중 3분의 1은 이달에 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손소독제로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은 67종이며,이 중 32.8%인 22개 제품은 이달에 허가를 받았다. 이달 1일 이후로는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1개꼴로 새 제품이 허가를 받은 셈이다. 이는 신종인플루엔자가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부랴부랴 손소독제 시장에 뛰어든 제약사와 화장품 업체들이 이달 들어 대거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국내 손소독제 가운데 신종플루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지난 4월25일 이후에 허가를 받은 제품은 27개다.

손소독제의 연간 허가건수는 2001년과 2003년 각 1건에 불과했으며 2005년 7건,2006년 5건,2007년 3건에 그쳤으나 지난해 18건으로 늘었다.

손소독제는 손의 세균을 제거하는 기능을 식약청으로부터 인정받은 액상 제품으로 약사법상 '의약외품'에 속한다. 물비누와 같은 손세정제는 화장품으로 분류되고 별다른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