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9거래일째 뭉칫돈이 유출되면서 9월 들어 순유출 액수가 2조2천922억원으로 월간 기준 2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자금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2천477억원이 순유출됐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유출이 9거래일 연속 이어진 가운데, 이달 들어 순유출된 자금은 2조2천922억원으로 2년 5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달 자금 순유출 규모는 2006년 5월 통계 집계 시작 이후 2007년 2월과 4월의 2조7천989억원과 2조8천865억원 이후 역대 3번째로 크다.

ETF를 포함하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2천645억원이,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142억원이 순감했다.

머니마켓펀드(MMF)로 1조3천444억원이 유입되면서 펀드 전체로는 1조1천667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117조3천445억원으로 전날보다 2천374억원 줄었으나, 전체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전날보다 1조1천925억원 늘어난 340조9천92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