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동양생명을 시작으로 생명보험회사들의 증시 상장이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상장에 앞서 보다 세심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동양생명에 이어 대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 등 생명보험회사의 증시 상장이 줄을 이을 전망입니다. 대한생명은 25일 임시 주총을 통해 증시 상장을 위한 정관개정을 추진할 예정이고, 미래에셋생명도 조만간 주간사 회의를 열어 상장 일정과 방법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생보사들의 상장 움직임이 가시화 되면서,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6월말 현재 생보사들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4.18%로 전분기대비 0.16%p 올라, 2.35%를 기록한 손보사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상승 기조로 전환될 경우 생보사 대출채권 건전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지난해부터 생명보험 해약률이 증가하면서 가구당 가입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지난해 3월 10.2%였던 해약률은 올 3월에는 12.4%로 2.2%p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구당 생명보험 가입률(84.5%)은 3년 전에 비해 1.2%p 하락했습니다. 특히 올 들어서는 예년에 비해 월별 해약률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성장성을 훼손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만 재무건전성 판단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은 대부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 상장을 앞두고 증자에 나서는 생보사는 드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