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단 됐던 국내 은행들의 해외진출이 다시 재개되고 있습니다. 이미 포화상태가 된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신한은행은 최근 일본에 지점들을 통합한 일본 현지 법인 SBJ(Shinhan Bank Japan)를 출범시켰습니다. 해외 현지 사무소나 단순 지점을 뛰어넘어 현지 은행을 설립한 것으로 교포나 진출 기업을 통한 영업에서 한단계 나아가 현지화 단계로 들어섰음을 의미합니다. 신한은행은 또 인도에 3번째 지점인 첸나이 지점 개설을 준비 중이며 내년 초까지 베트남 현지 법인도 설립할 계획입니다. 잠시 주춤했던 국민은행의 해외진출도 최근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유정윤 국민은행 홍보실 차장 “역트라이앵글이라고 해가지고 남쪽은 인도네시아-베트남, 서는 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 동쪽은 중국해서 역삼각형 트라이앵글이라고 한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해 이미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지분 30.5%를 매입한 바 있으며 경영권 확보를 위해 추가 지분 매입도 검토 중입니다. BCC는 국민은행의 역삼각형 해외진출 전략의 서쪽 끝이며 러시아와 동유럽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합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현지 은행 인수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규모를 키우기 위해 몇 개의 현지 은행을 인수해 합병하는 방안부터 여러가지 진출 방안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중국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우선 지난해 투자를 결정했다 금융위기 여파로 미뤄 논 중국 지린은행 지분 18.4%를 취득합니다. 중국 지린은행은 지난해 8월 기준으로 215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은행담당 애널리스트 “마냥 기다릴 수는 없겠죠. 언젠가는 해야되는 거니까. 국내에서 언제나 계속 있을 순 없는거니까.. 현재 진행되는 것들이 성급하다 이르다라는 지적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본다.” 은행들 역시 글로벌 경기회복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속도 보다는 실속에 비중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