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창업자들의 성공기

◇느리지만 완주하는 거북이 사장의 성공열쇠

거북이로 비유되는 소자본 자영업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인터뷰하고 그들의 사업 동기와 성공하는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들려준다. 자영업자들의 생존력과 경쟁력을 장자의 '목계'와 관련지어 창업 성공의 역할 모델도 제시한다. 아직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성공과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대목도 눈길을 끈다. 줄곧 한 곳만 바라보고 그 길로만 가려는 젊은이들에게 목적지를 향한 길은 여러 갈래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차문일 지음,C&S미디어,9500원)


직장 새내기 회식자리 대처법

◇규칙도 두려움도 없이

20대 여성 직장인이 자신의 존재감을 잃지 않으면서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조언을 전한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처음 직장에서 겪는 문제들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회식 자리 대처 요령,대인관계 형성 방법 등 업무 외에도 알아야 할 직장 생활의 지침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2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고민과 갈등을 폭넓게 다루고 있으며,이런 상황을 먼저 겪은 선배 입장에서 친근하게 얘기한다. (이여영 지음,에디션더블유,1만4000원)


순박한 사람들의 사연

◇한창훈의 향연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발표해온 소설가 한창훈씨의 첫 번째 산문집.작가의 고향인 거문도 이야기,바다를 떠돌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등을 다룬 글들이 실렸다. '산골 아이 지게 작대기 너머 비행기 올려다보듯 세상이란 돌담과 몇 이랑의 밭과 그것보다 조금 적은 숫자의 어선,그리고 끝을 알 수 없는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자랐다는 작가의 눈길이 잘 반영돼 있다. 작가가 만난 사람들의 갖가지 사연이 단편소설처럼 읽히기도 한다. (한창훈 지음,중앙북스,1만1000원)


명상학교 간 아이의 사과 "미안해"

◇있잖아요 미안해요


'미안하다'는 말을 통해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해 나가는 명상학교 학생들의 체험담.'미안함'을 주제로 한 백일장에 당선된 30편의 글을 묶었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기는 처음엔 어렵지만 해야 하는 이유는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는 유일한 '출발'이기 때문이다. 진심어린 사과의 말 한마디는 마음에 맺힌 응어리를 녹이고 용서하고픈 마음을 일깨운다. 깨진 관계를 회복하는 유일한 열쇠는 진심을 담은 사과라는 진리도 가르쳐준다. (이미연 외 지음,수선재,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