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은 주말에 개천절까지 겹친 '아쉬운' 연휴로 꼽힙니다. 기업들도 이번 한가위 연휴를 긴 휴식보다는 짧은 재충전의 기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추석에 금.토.일 3일만 휴무하기로 했습니다. 보통 샌드위치 데이가 생기는 연휴 기간에는 연차를 권장하지만 올해는 '빨간 날'만 쉬자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구미와 광주, 수원 등 휴대폰과 TV 세트 사업장의 경우에는 주문 물량이 밀려있기 때문에 추석 연휴를 대휴로 대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도체와 LCD 생산라인은 예외없이 24시간 돌아갈 예정입니다. LG전자는 본사와 사업장 모두 예년처럼 기본 휴일에 하루를 더 쉬어 10월 2일에서 5일까지 공식 휴무입니다. 현대차는 본사 일반직의 경우 법정휴일만 쉬지만 생산공장의 경우는 다릅니다. 추석 당일이 휴일이어서 연휴가 하루 더 늘어나고, 연휴 플러스 1일 휴가 원칙에 따라 10월 6일까지 쉬게 됩니다. 이밖에도 한진과 금호아시아나, 현대, LS 등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이번 추석 연휴에는 공식적인 휴일만 휴무로 인정합니다. 기업들은 "추석 연휴에 샌드위치 데이도 없는 만큼 법정공휴일만을 연휴로 인정하고 있다"며 "일부 개인적인 연차는 허용하지만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접어드는 시점임을 감안하면 짧은 재충전 기간 이외에 별도의 휴가가 주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