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은 선박엔진에 들어가는 메인 베어링의 마모도와 윤활유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시스템을 국산화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베어링 마모도를 측정하는 시스템은 'B-WACS(Bearing Warning and Control System)'로, 윤활유 계측 시스템은 'O-WACS(Oil Warning and Control System)'로 각각 이름을 붙이고 상표출원을 마쳤다. B-WACS와 O-WACS는 국내에서 연간 약 1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두산엔진은 자체적으로 연간 160억원의 수입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효 상무는 "선박엔진용 첨단 계측 시스템을 국산화해 수입비용을 절감하고 기술 격차를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