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9일 제8회 울산광역시민대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산업 경제부문에 성진지오텍 전정도 회장과 ‘사회봉사·효행 부문’에 김창연 현중 사랑봉사단 총괄단장(56), ‘문화·체육부문’에 이병우 북구 문화원장(67), ‘학술·과학기술부문’에 박흥석 울산대 교수(53세) 등 4명의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성진지오텍 전정도 회장(사진)은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을 통한 사업영역 확대로 지역의 고용안정과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전 회장은 성진지오텍을 초대형 정유탑등 플랜트 에너지 설비분야 국내 굴지의 중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공격적인 경영스타일로 해외시장 개척 10년여만에 수출액을 100만달러에서 3억달러로 무려 300배나 끌어올리는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 회장은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중동발 특수를 활용해 초대형 담수설비와 조선해양 플랜트 주문을 잇달아 수주하는등 오는 2010년까지 매출 1조원의 에너지 종합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사회봉사·효행부문’ 수상자인 김창연 현중봉사단장은 22년째 기초 질서 지키기와 자율방범 등의 봉사활동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화·체육부문’ 이병우 북구문화원장은 2003년 북구문화원을 설립한후 지금까지 쇠부리 축제 등 북구 지역 문화 연구와 보존, 전승에 앞장서고 있다.

‘학술·과학기술부문’ 박흥석 울산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지난 2004년부터 지식경제부 주관 시범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담당하면서 울산 국가공단을 저탄소 녹색산업구조로 전환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교수는 공단내 기업들간 폐열 재활용 사업에 대한 연구로 에너지 비용 절감효과와 탄소배출권 확보, 오염물질 감소 등의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울산녹색성장포럼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시민대상 수상자들에게는 시민대상 상패 수여와 울산시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 등재, 각종 울산시 주요행사 초빙, 생일축전 발송 등의 예우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0월중 개최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