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에서 이윤지가 정윤호와 인공호흡신 촬영이 떨렸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윤지는 9일 첫방송에서 정윤호와 깜짝 입맞춤을 선보인다.

지난달 5일 서울 한강 고수부지에서 차봉군(정윤호 분)이 전 여자친구의 결혼을 안타까워하며 연이(이윤지 분)와 대화를 나누던 중 날아오는 축구공에 헤딩하고 물에 빠지는 장면이 촬영됐다.

봉군은 물속에서 살려 달라고 외치며 허우적거리고, 보고 있던 연이가 뛰어 들어 구해내고 인공호흡을 실시하게 된다.

이윤지와 정윤호는 물에 젖은 채로 오랜 시간 지속된 수중촬영으로 인해 추위를 느끼던 상태였다. 때문에 지치고 힘든 상황이지만 두 사람은 서로 의견을 조율하며 착실하게 촬영 준비를 했다는 후문이다.

리허설 중 이윤지는 정윤호와의 입맞춤에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본 촬영에 들어가서는 연기에 집중하며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윤지는 "인공호흡을 해 본적이 없어 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이 있는 친구와 인터넷을 통해 공부했다"면서 "부담스럽지는 않았지만 촬영 전날에는 떨렸다"고 정윤호와의 입맞춤을 부끄러워했다.

이어 "어릴 적 평형선수를 했기 때문에 물에 대한 공포는 없었지만 윤호도 나도 추위 때문에 고생했다"며 "여름이지만 오랜 시간 물에 있으니 입술이 보라색이 돼 버렸다"고 힘들었던 수중촬영 소감도 덧붙였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