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링거액라고 하는 기초수액제제의 약가의 인상이 내일 확정될 예정입니다. 기초수액제제는 퇴출방지의약품으로 분류돼 가격이 인상될 경우 생산업체들의 손실도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해 1천억원 규모에 이르는 링거액 즉 기초수액제제는 생산하면 생산할수록 제약업체들에게는 부담입니다. 5% 포도당이 첨가된 500ml의 기초수액제제 보험약가는 843원의 적용을 받고 있으며, 1천ml의 제제는 1천원의 보험급여를 적용받고 있습니다. 수술이나 입원 환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의약품으로 퇴출방지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지만, 콜라나 사이다와 같은 청량음료보다 싼 가격입니다. 보건당국도 이를 인식해 약가협상명령을 내렸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기초수액제제업체들과 가격조정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상업체는 중외제약과 대한약품, CJ제일제당 등으로 이들 업체들은 원가손실이 크다며 80~90% 가량 인상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건보공단과 약제급여위는 큰 폭으로 올릴 경우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이 된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협상 결과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중외제약 등 생산업체들은 이번 인상이 확정될 경우 기초수액제제부문의 영업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상안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질 경우 중외제약은 100억원 가량을, 대한약품과 CJ제일제당은 50억원 내외의 영업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협상이 완료될 경우 보건복지가족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안건에 올려 상정될 경우 이르면 17일 가격 인상이 확정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양측 입장차가 너무 큰 상황이기에 약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재협상까지는 또다시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