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대전 이통사 통한 3파전 개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닷컴]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중국에서 스마트폰 대전이 시작됐다.올들어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 3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세계적인 스마트폰 업체들이 중국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 것.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애플은 최근 중국 2위 이동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과 ‘아이폰’ 제품의 3년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이통가입자가 6억8700만명에 달하는 중국에서도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차이나유니콤이 오는 4분기부터 도매단가로 매입한 뒤 판매하게 될 아이폰은 대만의 혼하이가 생산한다.서스퀘하나파이낸셜그룹의 제프리 피다카로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차이나유니콤의 가입자중 3%만 확보해도 200만대의 아이폰을 추가로 팔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2011년까지 중국에서 아이폰을 290만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애플이 지금까지 판매한 아이폰은 2600만대로 대부분 미국에 집중돼있다.애플은 이번 계약체결로 중국을 아이폰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게됐다.특히 아이폰의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10만여 개발자들도 중국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중국에서는 이미 짝퉁 아이폰이 200만여대 팔렸을 만큼 아이폰의 인기가 높다.
블랙베리로 유명한 RIM은 차이나텔레콤과 손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팜도 차이나텔레콤과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PC업체인 델,중국 최대 PC업체인 레노버,대만 정보통신기기업체 HTC 등은 중국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구글의 휴대폰용 운영체계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급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업체들이 중국 공략을 서두르는 것은 거대한 시장 때문이다.중국의 IT뉴스 포털인 씨씨타임닷컴의 샹리강 CEO(최고경영자)는 “중국에서는 매년 1억명의 가입자가 휴대폰을 바꾸고 그중에 2000만명이 고급 휴대폰을 산다”고 말했다.스마트폰 시장 개막은 이통사업자들에도 득이 될 전망이다.창샤오빙 차이나유니콤 회장은 “아이폰 덕에 데이터서비스에 더 많은 돈을 쓰는 고급사용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차이나유니콤,애플의 아이폰 유통 계약 체결.대만의 혼하이가 생산.
=차이나모바일,구글 안드로이드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승부. 대만의 HTC가 생산.
=차이나텔레콤,블랙베리 만드는 RIM 및 팜과 협상중.
=스마트폰은 이통사의 수익성개선(데이터서비스 이용 급증 덕)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에 사활을 건 전쟁이 될 것으로 관측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애플은 최근 중국 2위 이동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과 ‘아이폰’ 제품의 3년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이통가입자가 6억8700만명에 달하는 중국에서도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차이나유니콤이 오는 4분기부터 도매단가로 매입한 뒤 판매하게 될 아이폰은 대만의 혼하이가 생산한다.서스퀘하나파이낸셜그룹의 제프리 피다카로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차이나유니콤의 가입자중 3%만 확보해도 200만대의 아이폰을 추가로 팔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2011년까지 중국에서 아이폰을 290만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애플이 지금까지 판매한 아이폰은 2600만대로 대부분 미국에 집중돼있다.애플은 이번 계약체결로 중국을 아이폰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게됐다.특히 아이폰의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10만여 개발자들도 중국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중국에서는 이미 짝퉁 아이폰이 200만여대 팔렸을 만큼 아이폰의 인기가 높다.
블랙베리로 유명한 RIM은 차이나텔레콤과 손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팜도 차이나텔레콤과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PC업체인 델,중국 최대 PC업체인 레노버,대만 정보통신기기업체 HTC 등은 중국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구글의 휴대폰용 운영체계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급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업체들이 중국 공략을 서두르는 것은 거대한 시장 때문이다.중국의 IT뉴스 포털인 씨씨타임닷컴의 샹리강 CEO(최고경영자)는 “중국에서는 매년 1억명의 가입자가 휴대폰을 바꾸고 그중에 2000만명이 고급 휴대폰을 산다”고 말했다.스마트폰 시장 개막은 이통사업자들에도 득이 될 전망이다.창샤오빙 차이나유니콤 회장은 “아이폰 덕에 데이터서비스에 더 많은 돈을 쓰는 고급사용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차이나유니콤,애플의 아이폰 유통 계약 체결.대만의 혼하이가 생산.
=차이나모바일,구글 안드로이드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승부. 대만의 HTC가 생산.
=차이나텔레콤,블랙베리 만드는 RIM 및 팜과 협상중.
=스마트폰은 이통사의 수익성개선(데이터서비스 이용 급증 덕)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에 사활을 건 전쟁이 될 것으로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