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이달 종전보다 더욱 혜택이 늘어난 판매조건을 내걸고 내수시장 고객 확보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할인혜택 폭을 넓혔다.

아반떼와 i30, i30cw를 사면 지난달보다 20만원 늘어난 5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고 쏘나타 트랜스폼 구매시 할인액은 10만원이 추가된 100만원이다.

그랜저 구매객에 적용되는 할인액도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30만원 늘어났다.

7년 이상 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에쿠스를 제외한 신차를 샀을 때 차종별로 20∼50만원을, 9년 이상 탄 차량을 갖고 있을 경우 20만원을 깎아주는 판매조건도 계속 시행된다.

1999년 12월31일 이전에 출고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 중 이달 정비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3만부에 한해 10만원권 할인 정비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도 새로 마련됐다.

또, 현대차를 처음 구매하는 고객이 클릭과 베르나, 아반떼, i30, i30cw 등을 사면 차값 10만원을 인하해주는 이벤트도 이달 신규로 실시된다.

기아차 구매객도 지난달보다 더 많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로체 이노베이션을 사면 이전보다 20만원 늘어난 1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고 쏘렌토 R을 샀을 때 20만원을 인하해주는 혜택도 추가됐다.

스포티지 구매객의 경우, 지난달보다 50만원이나 더 늘어난 150만원의 할인혜택을 누린다.

기아차는 노후차 보유 기간에 따라 신차 구매시 차값을 깎아주는 행사를 계속 시행하면서 2010년형 쏘울 출시를 기념해 차량 전시장을 방문하면 총 1천20명을 추천해 CGV 영화관람권 2매씩을 제공하는 행사를 연다.

2010년형 쏘울을 산 고객이 기아차 홈페이지에서 차량 튜닝 관련 브랜드인 `튜온' 관련 퀴즈를 풀어 응모하면 100명을 추첨해 차량 외장 색상을 무료로 장식해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부터 시행된 `한국형 어슈어런스(Assurance) 프로그램'도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블루(BLU) 멤버스'에 가입한 현대차 재구매 고객 중 정상적인 할부 및 현대캐피탈 오토론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구매 후 1년 동안 차량 사고와 비자발적 실업에 대한 손실을 보장해준다.

기아차는 비자발적 실직자와 파산한 자영업자들을 위한 '실직자 지원 할부 서비스'와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 '특별 무이자 유예 할부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에코(ECO) 신차 구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