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요소 5가지를 형상화한 색다른 입면 디자인 적용
단지를 블럭화해 45개의 아일랜드 조경으로 꾸며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디자인을 최고의 경쟁력으로 삼는 예술적 감각의 디자인 도시로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현대산업개발은 세계적인 건축거장 '벤 판 베르켈(Ben van Berkel)'을 수원 아이파크시티 설계에 참여시켜 특화된 입면 디자인과 조경을 선보일 방침이다.

'벤 판 베르켈'은 숲, 계곡물, 대지, 물의 파장, 지평선 등 5가지 자연요소를 형상화한 파크(Park), 워터(Water), 빌리지(Village), 시티(City), 필드(Field) 타입의 색다른 입면 디자인을 내놨다.

숲의 이미지를 추상화한 파크(Park) 타입은 곧게 뻗은 나무에서 자란 잎의 무성함을 입면에 반영했으며 워터(Water) 타입은 계곡물의 굽이치는 이미지를 형상화해 입면에 적용시켰다.

빌리지(Village) 타입은 대지의 패턴이 상호반복되는 패턴을 표현했으며 시티(City) 타입은 물방울이 떨어질 때 생기는 파장을 추성화해 입면에 반영했다. 필드(Field) 타입은 나머지 4개 타입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따라서 수원 아이파크시티에 들어서는 모든 동은 5가지 타입의 입면 가운데 한 타입이 적용돼 시공될 예정이다.

5가지 타입은 뒤죽박죽으로 섞이는 것이 아닌 복원될 예정인 우시장천을 따라 5개 구역으로 나뉘어 배치되며 이번에 분양되는 1차분에는 파크(Park)과 워터(Water), 필드(Field) 등 3가지 타입이 포함돼 있다.

현재 수원터미널 맞은편에 마련해놓은 모델하우스에는 완벽하진 않지만 향후 완성된 입면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놓았다.

꼭 아파트가 예쁘게 디자인된 옷을 입고 있는 듯 했다. 처음 보는 입면 디자인이지만 어색하기보다는 완공 후의 모습이 기다려지는 새롭고 신선한 느낌이었다.

수원 아이파크시티에는 입면 디자인 뿐만 아니라 조경도 남다르게 꾸며진다.

현대산업개발은 유럽 대표 조경 디자이너로 유명한 네덜란드 출신의 조경 설계가 '로드베이크 발리옹(Lodewijk Baljon)'을 참여시켜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란 컨셉으로 도시조경을 꾸밀 계획이다.

먼저 부지를 가로질러 흐르는 장다리천과 우시장천이 맑은 물이 흐르는 친수공간으로 복원될 예정이다. 이 하천을 중심으로 녹지공간과 수공간이 조성돼 입주민들의 쾌적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아파트 단지 조경을 총 45개 구역으로 나뉘어 조경을 설계하는 '아일랜드'라는 개념을 도입시켰다. 아파트 두세동을 묶은 뒤 블록화해 각기 다른 특징을 부여해 독립적이면서도 조화를 이룬 테마로 조경을 꾸민다.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 입면 디자인과 45개의 아일랜드 조경으로 멀리서도 내집을 확인할 수 있는 단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