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미국은 최근 북한의 미 여기자 석방,한국 연안호 선원 석방 등이 고무적이지만 6자회담 틀안에서 미·북 대화를 갖겠다는 기존 원칙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호전적인 발언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하던 수개월 전의 분위기보다 더 나아진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긴 하지만 지역적 해결 방안이 최선이라는 우리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북한이 이러한 다자틀 안에서 지역적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동참하기를 촉구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제안은 6자회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제의한 미·북 직접대화와 관련,“우리는 동북아에서 우리의 파트너들과 관계를 단절하는 어떤 일을 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북한이 다자대화에 합의하기 전까지는 북한과 안보문제들에 대해 어떤 실질적인 논의도 할 용의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켈리 대변인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수일내에 한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 국가 순방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