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국내증시는 주요한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변동성 또한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은 탄력적인 전략을 짜야한다는 의견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3분기 국내증시가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9월 증시는 주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3월부터 이어온 상승추세 지속이냐 아니면 모멘텀 약화로 인한 하락반전이냐를 결정짓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런 점에서 9월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그 동안 실적이라든지 증시에 촉매역할을 했던 부분들이 이제 기대심리가 반영된 만큼 영향력이 작아질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측면에서 지수가 선반영됐다면 지수는 1600포인트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제지표에 따라 울고 웃는 날이 반복될 것이란 판단입니다. 미국의 소매판매 등 소비관련 지표 개선 지속 여부와 특히 다음달 11일 일제히 발표되는 중국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국내증시 또한 급등락을 반복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또 본격적인 경기회복과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이 점차 부각되는 시점이라는 점도 변동폭을 확대하는 요인이라는 시각입니다. FTSE 선진지수 편입 등 외국인 순매수 지속 가능성은 크지만 차익실현 욕구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란 의견입니다. 대형 IT, 자동차주의 3분기 실적 호전 재료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평가되는 데다 4분기부터는 기업들의 이익이 다소 줄어 추가상승 여지는 크지 않습니다. 여기다 펀드환매 압력,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변수들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같은 여건속에서 고점을 대비한 선제적 대응과 탄력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한 한달이라는 조언입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방어적인 업종보다는 경기민감한 업종이 좋을 것으로 보이고 다만 경기민감업종 중에서 급등했던 IT, 자동차업종은 비중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금융주나 에너지, 철강, 건설주를 중심으로 비중을 늘려서 수익률을 새롭게 제고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많이 오른 IT와 자동차주 보다는 소외됐던 업종에 순환매가 이어지는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