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는 휴대폰 2대 중 1대는 한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장조사기관인 SA 발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북미 시장에서 사상 최대인 1170만 대의 휴대전화를 출하하며 24.7%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4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것이다.

2위는 LG전자로 1070만대를 출하해 시장점유율 22.6%를 기록했다.

두 업체의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47.3%로 1분기의 45.9%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세계 휴대폰 1위 업체인 노키아는 북미 시장 점유율이 지난 1분기 7.9%에 이어 2분기 6.8%로 뚜렸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국내 업체들의 선전은 해외 업체들에 비해 높은 기술력과 디자인을 갖춰 상대적으로 선진시장인 북미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스마트폰과 PC 자판의 쿼티 키패드폰 등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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