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 위기 개성공단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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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조치 완화… 분위기 좋아"
남북 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에 훈풍이 불고 있다.
올 들어 북한의 잇단 무력도발 등으로 남북관계가 최악의 갈등 국면을 치달으면서 개성공단은 고사 위기에 내몰렸다. 하지만 지난 10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전격 방북이 침체일로에 있던 개성공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김학권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 회장은 "아직 공단 내 구체적인 움직임은 잘 알 수 없지만 공장 가동률이나 인력 운영 면에서 이전보다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이라며 "현 회장의 방북이 개성공단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박용만 녹색섬유 대표는 "클린턴 방북으로 여기자들이 석방된 것처럼 현 회장이 억류된 유씨를 데려오길 바란다"며 "근로자 신변안전 문제가 해결되고 이것이 남북 간 경색구도 완화로 이어지면 개성공단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지난 3일 입 · 출경 통제가 완화되는 등 북측의 달라진 태도도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희망을 키워주고 있다. 개성공단 내 A신발업체 대표는 "원부자재 공급과 인적 왕래가 작년 이맘 때와 비슷할 정도로 정상적"이라며 "최근 통제조치가 완화돼 입 · 출경의 번거로움을 덜었고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 등을 언급하면서 공단 내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북에 억류된 유모씨가 이날 오후 4시께 풀려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한때 취재진들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유씨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아직까지 특별한 입경 상황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유씨 석방 가능성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장성호/손성태 기자 jas@hankyung.com
올 들어 북한의 잇단 무력도발 등으로 남북관계가 최악의 갈등 국면을 치달으면서 개성공단은 고사 위기에 내몰렸다. 하지만 지난 10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전격 방북이 침체일로에 있던 개성공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김학권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 회장은 "아직 공단 내 구체적인 움직임은 잘 알 수 없지만 공장 가동률이나 인력 운영 면에서 이전보다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이라며 "현 회장의 방북이 개성공단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박용만 녹색섬유 대표는 "클린턴 방북으로 여기자들이 석방된 것처럼 현 회장이 억류된 유씨를 데려오길 바란다"며 "근로자 신변안전 문제가 해결되고 이것이 남북 간 경색구도 완화로 이어지면 개성공단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지난 3일 입 · 출경 통제가 완화되는 등 북측의 달라진 태도도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희망을 키워주고 있다. 개성공단 내 A신발업체 대표는 "원부자재 공급과 인적 왕래가 작년 이맘 때와 비슷할 정도로 정상적"이라며 "최근 통제조치가 완화돼 입 · 출경의 번거로움을 덜었고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 등을 언급하면서 공단 내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북에 억류된 유모씨가 이날 오후 4시께 풀려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한때 취재진들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유씨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아직까지 특별한 입경 상황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유씨 석방 가능성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장성호/손성태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