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생산한 스타벅스 병커피 제품이 홍콩에 수출되고,석수와퓨리스의 생수 1400만병이 일본에 나간다.

스타벅스커피컴퍼니(미 스타벅스 본사)는 동서식품과 함께 지난해 3월 국내에서 생산 · 판매해 온 병 커피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민트모카'(281㎖ · 2900원)를 홍콩에 수출한다고 5일 밝혔다. 스타벅스가 해외 파트너와 제휴해 해외에서 만든 제품을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에 수출하는 제품은 국내에서 파는 제품과 맛 · 용량 · 패키지 디자인이 똑같다. 첫 수출량은 2.8t(1만병)으로 지난달 10일 동서식품 진천공장에서 출고돼 부산을 거쳐 홍콩으로 운송됐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홍콩에 4가지 맛의 프라푸치노 병커피를 미국에서 직접 공급해 왔다.

이와 함께 ㈜석수와퓨리스는 5일 일본 남부지역 최대 유통업체인 카네히데그룹의 월드TNT와 협약을 맺고 연간 생수 제품 1400만병(500㎖ 기준,7000t),70만달러어치를 1년간 수출한다. 이는 지난달 27~28일 열린 국내 최대 농식품 수출상담행사인 '2009년 바이코리안푸드'에서 계약이 성사된 것이다.

한국샘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산 생수의 수출량은 총 2만1967t이며,미8군 및 항공사 납품물량을 제외한 순수출량은 8636t이다. 이번에 수출하는 7000t은 지난해 생수 수출량의 81%에 해당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